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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운...

  • 작성자
    ERDINGER
    작성일
    2004년 9월 3일
    조회수
    1669
  • 첨부파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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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누군가는 쉽게 말했습니다
        잊으라고 다시 사랑하라고
        그러나 나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
        왜냐하면 나 그대를 아직도
        죽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까닭입니다


        투명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창가에서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


        신선한 풀내음이 가득한 뜨락에서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


        맛깔스런 음식이 잘 차려진 밥상 앞에서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


        한 줄 한 줄
        그리움의 시를 써내려 가면서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


        이제 더 이상 찢어질 것도 없는
        나입니다
        그래도 살아서 두 눈 뜨고 살아서
        이렇게 그대를 애처롭게 그리워 합니다


        누군가는 스치듯 농담처럼 말했습니다
        잊으면 다 나을 거라고
        그러나 나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


        잊으려 하면 할수록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
       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퍼졌습니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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